최근 도매 유통 시장이 부업 수익 창출의 유망한 영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과거에는 도매업이 전문성과 대규모 자본을 요구하는 산업으로 인식됐지만, 온라인 플랫폼 기반의 도매 유통 구조가 확산되면서 일반 개인들도 비교적 낮은 진입장벽으로 참여할 수 있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도매꾹’, ‘사입삼촌’, ‘도매매’ 등과 같은 온라인 도매 중개 플랫폼은 제조사와 판매자를 직접 연결해주는 구조를 제공하며, 초기 자본이 부족한 N잡러들이 별도의 창고나 사입 없이 제품을 공급받고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위탁 도매 방식은 판매자가 실제로 재고를 보유하지 않고 소비자로부터 주문을 받은 후 도매처로부터 상품을 직배송하는 구조로 운영돼, 창업 초기의 자금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동시에 소셜미디어 마켓이나 스마트스토어, 개인 온라인몰과 연계한 도매 판매 전략도 활성화되고 있으며, 일부 플랫폼은 상품 정보부터 상세페이지, 배송관리까지 일괄 제공하는 등 판매자 편의성을 높이는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직장을 병행하거나 전업으로 전환을 고려 중인 부업 인구에게 새로운 수익 창출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기회로 평가된다. 그러나 도매 부업이 단기 수익만을 목표로 접근할 수 있는 분야는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특히 가격 경쟁이 치열한 시장 특성상 적정 마진 확보가 어렵고, 상품 소싱과 판매 채널 확보, 사후 고객 대응 등 유통 전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경우 수익성을 담보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유통 구조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더불어 판매전략, 시장조사 역량 등이 병행돼야 실질적인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현업 종사자들의 조언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도매 부업 시장이 단순 상품 유통을 넘어, 개인 맞춤형 제품 큐레이션, 브랜드 도매, 해외 소싱 등으로 다각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며, 지금이 도매 기반 부업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적기라고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