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지역 기반 N잡, 지방 경제에 활력을 더하다


– 농촌·지방 도시에서 온라인 기반 부업 활성화 사례 소개 및 로컬 창업과 부업의 연계 가능성 분석


온라인 기반 부업, 지방에서 빠르게 확산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부업 활동이 농촌 및 지방 도시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수도권 중심으로 형성됐던 N잡 문화가 지방으로 확대되면서, 비수도권 주민들의 경제 활동 방식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고용노동부의 ‘디지털 전환 기반 지역 일자리 창출 사업’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이후 지방 거주자의 온라인 부업 참여율은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특히 충청북도, 전라남도, 강원도 등 비도시권 지역에서 스마트스토어, 콘텐츠 제작, 제휴 마케팅 등을 통한 수익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플랫폼 기반 수익 활동, 지역 자원 활용 높아져

온라인 부업 활동의 확산은 지방의 자원 활용도 또한 높이고 있다. 네이버 D2SF의 2024년 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신규 개설 계정 중 34%가 비수도권 지역에서 개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9% 증가한 수치다.

지방 특산물, 수공예품, 생활 기반 노하우 등이 온라인 콘텐츠 및 제품으로 전환되며 수익화되고 있으며, SNS 채널을 통해 지역성을 강조한 마케팅 전략도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단순한 부업을 넘어 로컬 창업으로 확장되는 추세다.

N잡에서 창업으로, 구조적 변화 가능성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발표한 ‘디지털 기반 지역 일자리 변화 보고서(2024)’는 온라인 부업이 일정 수준 이상 활성화될 경우, 자연스럽게 1인 창업 혹은 소규모 공동 창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2024년 충청남도가 운영한 ‘청년 디지털 부업 지원사업’에서는 총 86개 팀이 참여해 SNS 마케팅, 상품 기획, 콘텐츠 제작 교육 등을 받았으며, 이 중 15개 팀이 지역 기반 온라인 창업으로 전환되었다. 해당 사업은 제품화, 디자인, 물류 등의 실무 지원을 통합 제공한 것이 주요 성과 요인으로 평가된다.

지속 가능한 부업 생태계 구축이 과제

지역 기반 부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플랫폼 활용 역량 강화뿐만 아니라, 디지털 인프라 보완과 지역 자원 연계 지원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의 ‘디지털 부업과 지역경제 연계 전략(2024)’ 보고서는 ▲기초 디지털 교육의 보편화 ▲콘텐츠 기획 능력 강화 ▲지역 자원에 기반한 상품화 전략 마련 ▲지자체·플랫폼 간 협력 체계 구축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지속적인 정책 지원과 민간 부문과의 협력이 병행될 경우, 지역 N잡 생태계는 지방 경제의 보완적 구조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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