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영상 하나로 월급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유튜버들이 늘고 있다. 특히 유튜브 쇼츠(Shorts)는 진입장벽이 낮고 제작 시간이 짧아, 부업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수익화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쇼츠 콘텐츠는 60초 이하의 짧은 영상으로, 정보 전달력과 주목도가 높아 최근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영상 포맷이다.
유튜브는 2023년부터 쇼츠 제작자에게도 광고 수익을 배분하기 시작했다. 기존 장편 영상과 달리 짧은 영상도 수익 대상이 되면서, 부업 시장에서 쇼츠 제작이 본격적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유튜브의 공식 조건은 구독자 500명 이상, 최근 90일간 쇼츠 조회수 3000만 회 이상이다. 다소 까다롭게 보일 수 있지만, 틈새 시장을 공략한 콘텐츠라면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실제로 ‘핸드폰 꿀팁’, ‘AI 무료 툴’, ‘자기계발 요약’, ‘편의점 신상 리뷰’ 등 주제를 정해 일관되게 올리는 계정들이 짧은 시간 안에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영상 하나가 10초~30초 내외인 만큼 제작 시간도 짧고, 아이디어만 있으면 스마트폰 하나로도 충분히 시작할 수 있다. 초보자들도 캡컷, VN, 키네마스터 같은 무료 앱으로 자막이나 배경음악을 손쉽게 추가할 수 있어 접근성이 높다.
수익 구조는 크게 광고 수익과 제휴 마케팅, 콘텐츠 외주 의뢰로 나뉜다. 유튜브에서 제공하는 광고 수익은 영상 조회수와 채널 반응도에 따라 배분되며, 일정 구독자 수를 넘긴 뒤에는 슈퍼챗이나 멤버십 등 추가 수익 모델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엔 영상 조회수가 높을 경우 브랜드 측에서 먼저 협찬 제안을 하거나, 영상 편집 외주 문의가 들어오는 경우도 많다. 이처럼 ‘쇼츠 부업’은 단순 영상 제작을 넘어 새로운 일거리로 확장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조회수에만 집착하기보다는, 꾸준히 하나의 주제를 다루는 것이 장기적으로 수익화에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또한 콘텐츠 제작 흐름이 빨라진 만큼, 트렌드 민감도와 실험 정신도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최근에는 텍스트를 영상으로 변환해주는 AI 툴을 활용하거나, 기존 자료를 재구성해 짧은 영상으로 제작하는 방식도 각광받고 있다.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튜브 쇼츠는 시간과 비용 부담이 적고, 꾸준히 운영하면 브랜드 가치까지 만들 수 있는 현실적인 부업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과 병행이 가능하고, 초기 자본 없이 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쇼츠 제작 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